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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이탈리아 기행 7] 바티칸에서 버티카?!? (바티칸 박물관 프라이빗 투어 리뷰) w. 올드브릿지젤라또 그리고 피자지자

by ssolssolee 202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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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 7
프라이빗 바티칸 투어
올드 브릿지 젤라또로 바티칸에서 버티기 

 
 

오후 일정

 
 
 
 
 
 
 
 

바티칸 박물관으로 가는 길

 
 

바티칸 박물관

 

원래의 목적대로라면 오디오와 함께 셀프투어를 할 예정이었으나?
바티칸 방문했던 그 누구나들이 적극 만류하였다.
꼭 가이드와 함께 방문하라고 한다.
왜?! 꼭 그래야만 하는가????  지도와 오디오와 함께 할 수 없는 것인가?
그래서 오디오가 포함된 입장티켓을 구매했지만
결국에는 프라이빗 투어를 추후에 신청하게 되었다.
 
그만큼 이 곳은 수 많은 작품과 장소들을 사람들 사이에서 구경해야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설명 없이는 이 많은 수집품들이 해석이 되지 않기에 시간 낭비와 체력 낭비를 줄이기 위함이 아닐까?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소견임을 밝힘니다~)
 
대학시절 떠난 유럽 여행에서 방문한 로마는 나에게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다.
더운 여름 긴 기다림만큼 나에 좋은 기억을 가져다 주지 않았다.
시간이 많이 지나갔기도 하고 작디 작은 나의 뇌 속에 별 다른 기억의 조각들이 남아있지 않았.
그 중 바티칸은 기억이 난다. 어마어마?!?! 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목이 타는 나에게 한 줄기 시원함을 가져다 준 젤라또 때문이었을까?
바티칸하면 나는 올드브릿지가 자연스레 따라온다.

 
 

이곳의 터줏대감 올드 브릿지

 

올드 브릿지 젤라또

 

그리하여 가이드님께 바티칸 박물관 입장 전에 올드 브릿지를 방문해도 될련지 여쭈어 보았다.
다행히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가능하다고 하셨다.
그렇게 올드 브릿지 젤라또를 먹을 수 있었다.
오랫만에 먹은 젤라또는 정말 시원했다.
이미 오래 지났기 때문에 그 때 그 맛이 기억나지 않는 것은 당연했다.
그래도 내 기억 속 그대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
정말 오랫만에 만난 친구처럼 (나혼자?!) 반가웠다. 그리고 인사했다.

본 죠르노!!!
 
 

젤라또
젤라또 가격

 

이렇게 당충전을 하고 드디어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바티칸 박물관을 들어갔다.
오후 투어라 그런 것인지 오늘 야간 개장을 해서 그런 건지 대기없이 바로 입장 할 수 있었다.
사람들도 점심시간이라 한 숨 돌리고 있는 시간이었는지도 모른다.

 

여기서 잠깐만!!!! 프라이빗 투어 일정을 설명하고 지나가겠습니다.

 
1. 우리는 사전에 마이리얼**을 통해서 1시 입장 티켓을 예매했습니다.
(바티칸 공홈에서는 망함...........또르륵 난 똥손인가요?)
 
2. 추후에 **자전거나라에서 프라이빗 투어 신청을 했습니다.
 
3. 현지에서 당일 12시에 숙소까지 가이드님이 오셔서 함께 지하철 A선을 타고 바티칸 박물관(오타비아노 Ottaviano)으로 이동했습니다.
 
4. 12시 50분 정도에 출입구에 들어갔고 티켓수령하고 1시 부터 리얼 바티칸 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이드님께 예약된 티켓 프린트을 드리면 가이드님께서 대리 티켓 수령을 해주셨습니다.)
 
5. 약 7시간을 걸친 대장정이었습니다.
 
 
 

바티칸 모형
모형으로 된 바티칸 시국

 

그리하여 가이드님을 졸졸졸 따라다니며 시행착오 없이 술술술 그 유명한 바티칸 박물관으로 입성하였습니다.
모형으로 된 유럽에서 작은 나라 바티칸 시국 방문객에게 허용된 곳은 극히 일부이다.
 
우리에게 다행인 것은
가이드님이 오늘은 방문객이 많이 없는 것이라고 하셨다.
점심시간을 걸친 오후 투어이고 그리고 야간개장이 있는 날이어서 조금 숨쉴 공간을 확보하고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4월 말에서 10월 말까지 금요일,토요일은 저녁 10시 30분까지 야간개장을 한다.)
 
여행의 온전한 첫 날이기에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걱정되는 스케줄 중 하나인 바티칸 투어이었다.
함께 여행 중인 부모님께서는 처음 오시는 곳이라 이 곳만큼은 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미리부터 바티칸 투어에 대한 자세와 마음을 다 잡고 각오하시라 하였다.
하지만 문제는 시차였다.
우리가 투어한 시간은 한국 시간으로는 잠을 자야할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나는 몰려오는 피곤함과 싸우는 시간이었다.
 
프라이빗 투어여서 그런지
완급조절을 해주시는 것 같았다.
하지만 계속해서 뒤쳐질 수 없었다. 우리가 가야할 곳은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TMI 바티칸의 지명은 시인,예언자라는 뜻의 라틴어 바테스에서 나왔다.
지금의 로마시를 가로지르는 테베라강 건너편에 있던 바테스의 언덕에는 이전 고대 로마 때 음유시인들이 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부터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을 담아본다.
 

쿠폴라
미켈란젤로 작 베드로 성당의 쿠폴라(돔)

 
 
 
 
 

라파엘로 작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

 
 
 
 
 

카라바조 작

 
 
 

나를 향한 예수님의 시선

 
 
 
 
 
 

우리의 다음 여행지

 
 
 
 
 
 
 

바티칸 도서관
바티칸 도서관 (책이 있는 곳 bibiloteca)

 
바티칸이 가지고 있는 오래된 도서와 자료들을 가지고 있는 도서관.
그러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 곳에서 수집하고 보관하는 도서라니!!!!
방문이 가능하냐고 여쭈어봤지만 일반인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한다.......
파파도 허가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듯 하다.
 
 

라파엘로 작 아테네 학당

 
 
바티칸에서도 현대 작가의 작품 몇 점을 볼 수 있었다.
갑자기 여기서 왜 나와?!?하는 질문을 할 수 있을 만큼 등장하는 면도 있긴 하지만
바티칸에서도 현대작품을 잠시동안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티스, 샤갈, 달리, 피카소 작품 등등등

 

마티스 작

 

 

샤갈 작

 
 
 
 
 

달리 작

 
 

피카소 작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이 있는 곳은 지나치면서 들리는 곳이 된 것은
내 생각으로는 다음으로 등장하는 곳이 어마무시하기 때문이 아닐까?
다음의 장소를 설명하기에 나의 생각과 필력이 그에 못 미친다.
 
나의 이 여행기가 한 점이라도 닮고 싶은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에서 발췌를 해본다.
 

인간이 이룩할 수 있는 경지가 어떤 것인지 여러분이 보고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시스티나 예배당을 보지 않고서는, 한 명의 인간이 해낼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상상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위대하고 훌륭한 사람들에 관해서 우리는 이야기도 듣고 책을 읽어서 알고 있다.
여기 그 모든 것이 우리의 머리 위와 눈앞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미켈란젤로의 두 작품이 살아 숨쉬는 이 곳을 오기 위해서 다시 바티칸을 찾아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길고 힘들었던 여정을 보상 받는 느낌이었다.
 
 

시스티나 소성당 가는 길

시스티나 소성당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

조용히, 계단 조심, 사진/비디오 촬영금지
 
나의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을 붙잡고 기다리고 바라왔던 대망의 목적지로 향한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을 보러 가는 계단.
계단을 내려가고 올라 가야하는 것도 작품을 위해서 성큼성큼 가게된다.
 
다행히도 자리가 나서 두 작품을 자리에서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입을 못 다문 체 계속해서 감상하고 있었지만 동행들의 요청으로 아쉬운 마음으로 출구로 나갔다. 
 
 
 
 

성 베드로 성당
Basilica Papale di San Pietro

 
 

성 베드로 성당 광장

 
아직 우리의 투어가 끝난 것이 아니다.
또 다른 장소 성 베드로 성당이 남아있다.
시스티나 소성당을 나와 베드로 성당으로 향하는 길은
그 크기와 규모에 압도 된다.
저절로 건물 앞에서 내가 한 낱 미물임을 느끼는 것은 오랫만이었다.
 
 
 

성 베드로 성당 내부

가톨릭의 중심이자 세계에서 제일 큰 성당.
가톨릭 대장 파파가 집전하는 미사를 드리는 곳이다.
그래서 이름도 대성당(Basilica Papale) 이라 하는 것일까?
(이 곳은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당=로마교구 대성당,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 산 파올로 푸오리 레 무라 대성과 함께 로마의 4대 성당이다.)
 
예수님의 제자인 베드로 사도가 묻힌 곳 위에 지어졌다는 성당이다.
1세기 네로 황제가 자신의 전차 경기장을 만들었고
4세기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이 곳에 성당을 지었다.
 
 
 

미켈란젤로 작 피에타

가까이에 가서 볼 수 없다는 안타까운 현실.
문화 유산을 사랑하고 아낍시다!
 
 

지금은 가까이 갈수도 만질 수도 없는 베드로 횽님

 
코로나 이후에는 더 이상 만질 수 없게 된 베드로의 청동상
12세기 완성된 아르놀포 디 캄비오의 작품이다.
베드로의 발에 손을 대거나 입을 맞추면 소원이 이뤄진다 해서
베드로 성당의 방문객들의 인기 스폿이었다.
 
    

08년도의 베드로의 청동상에서

   
 
 
 

그림의 메세지가 맘에 든다.

 
 
 
 
 

발다키노
베드로의 유골함이 있다는 발다키노

 
설계는 베르니니 실제 제작은 그의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보로미니가 했다.
 
 

 
 
 
이제 오늘의 기나 긴 여정이 끝나간다.
피곤함이 이제 머리부터 발 끝까지 찾아왔다.
다들 숙소에 얼른 가서 쉬고 싶었지만 숙소에 가도 어짜피 저녁을 먹어야 할테니
바티칸 시국의 근처에서 저녁으로 간단한 식사를 얼른하고 숙소에들 어가 쉬기로 했다.
 
 
 

Pizza zizza의 메뉴판

Pizza Zizza

 

우리는 피자 믹스로 주문 했다. 콜라 2캔과 레몬에이드 2캔
일 인당 10.9 유로
(음료는 기억이 잘 안난다.)

 피곤하고 정신이 없어 유쾌하시고 재미있는 사장님???의 추천을 받아 주문했는데
그 양이 다 먹기에 정말 어마어마한 양이 나왔다. 
그리고 피자빵?에 가깝기 때문에 먹다보면 정말 배가 부르고 느끼함이 어느순간 찾아온다.
맛이 있었지만 결국 남은 것은 싸달라고 했다.
다음 날 우리의 브런치가 되었다.
 
아! 그리고 여기 올리브 오일은 시칠리안 산이다.
당당히 써놨기 때문에 알 수 있었다.
 
화덕이 아닌 전기 오븐에 구워서 나오지만
갖가지 재료가 신선하고 빵 맛도 좋다.
이곳의 매력은 친절하고 유쾌한 직원과 그에 맞춰 나오는 피자의 다양한 재료에서 나오는 맛이 아닐까 싶다.

 
 

다양한 6개의 종류 피자 믹스

 
 
진짜 숙소로 돌아갈 일만 남았다.
피자집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숙소가 테르미니역 근방이라 그 곳으로 가는 버스가 의외로 많다.
버스를 타는 곳에서 보이는 베드로 성당의 쿠폴라!
 
안녕~ 이제 우린 헤어져야 할 시간이야!
언젠간 다시 볼 수 있을려나?
녹초가 된 몸으로 이 바티칸을 볼 에너지가 없으니 막상 가는 것이 아쉬워진다.
 
 

Ciao~ Vat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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