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20] 피렌체 두오모 꽃의 성모 대성당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Cattedrale di Santa Maria del Fiore
'냉정과 열정 사이' 라는 영화에서 유명해진 장소이자 피렌체의 얼굴이자 심장? 역할을 하는 곳
바로 꽃의 성모 대성당이라 하는 피렌체 두오모이다.
두오모는 그 도시의 주교좌 성당 쉽게 말해 대장 성당이라고 보면 된다.
미켈란젤로가 로마의 베드로성당의 쿠폴라 설계 요청이 들어왔을 때
'피렌체 두오모보다 크게 지을 수 있지만 더 아름답게는 지을 수 없다'며 극찬한 피렌체 두오모를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다.
이탈리아의 문화의 근간이자 중심이라고 불리우는 이 피렌체의 도심을 다니다보면 어디서나 피렌체 두오모를 볼 수 있고 이 곳을 지나치게 되는 것 같다.
피렌체 두오모 예매 방법
우리는 사전에 공식 홈페이지에서 브루넬레스키 패스 티켓을 예약하여 방문하였다.
기베르티 패스 (Ghiberti Pass) 15유로
세례당,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 산타 레파라타
조토 패스 (Giotto Pass) 20유로
세례당,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 산타 레파라타, 조토의 종탑
브루넬레스키 패스 (Brunelleschi Pass) 30유로
세례당,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 산타 레파라타, 조토의 종탑, 두오모 쿠폴라
티켓 오픈한 날부터 3일간 유효하여
정해진 장소에 같은 티켓으로 입장시 바코드를 찍고 방문하면 된다.
특히! 브루넬레스키 패스는 구매할 때 홈페이지에서 쿠폴라 방문 날짜와 시간을 정해야 한다.
(변경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쿠폴라 입장 시간보다 이전에 도착하길 당부! 또 당부!드린다.
입장시간에 맞춰 입구를 오픈하여 들어가기 때문에
만약 정해진 입장시간보다 늦게 도착할 시 입장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피렌체 두오모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
지금의 피렌체 두오모는 1296년에 건축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1436년 돔(쿠폴라)이 브루넬레스키에 의해 완성되어 세계의 최대의 벽돌 돔이 탄생하게 되었다.
허나 피렌체 두오모의 정면인 파사드도 1887년이 되어서야 완성되어 지금의 아름다운 피렌체 두오모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이 완성체가 되었다.
두오모 성당은 그 도시의 자존심이었다고 한다.
1296년 성당이 만들어지기 시작하였고 여러차례 우여곡절의 700여년의 시간이 걸려 지금의 피렌체 두오모 성당으로 탈바꿈되었다.
피렌체 두오모가 건축되는 시기에는
이탈리아의 다른 도시들과 달리 피렌체는 공화국으로 변모해 평민 중심의 사회가 형성되고 있었고
양모 조합이 힘을 합해 피렌체의 두오모 성당의 건축을 주도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이 피렌체 두오모는 어떤 귀족이나 가문 또는 돈 많은 상인들이 소유화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돈이 떨어질 때마다 두오모 건축은 멈출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피렌체의 두오모를 보게 된다면 두 번 놀라게 되는 것 같다.
화려한 겉모습에 한 번,
그리고 겉모습과 달리 소박하기 그지 없는 내부를 보면서 다시 한 번 말이다.
피렌체 두오모 쿠폴라에 올라가는 입구
입장시간에 맞춰 열리기에 없던 줄이 길게 생긴다.
피렌체 두오모 내부에 걸린 그림 중 하나로
피렌체를 대표하는 인물인 단테의 신곡을 그림화 한 작품 같다.
조르조 바사리의 최후의 심판
피렌체 두오모 쿠폴라(돔)을 올라가는 길에 쿠폴라 내부의 그림을 볼 수 있다.
1572년 조르조 바사리가 그린 최후의 심판이다.
1572년 메디치가의 코지모 1세 대공이 방치된 쿠폴라 내부의 천장화를 조르조 바사리에게 의뢰하여 그린 작품이다.
그러나 조르조 바사리가 죽게 되어 완성하지 못하고 이후에 페데리코 주카리가 1579년에 완성하게 되었다.
프레스코화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프레스코화(Affresco)
벽면에 석회를 바르고 석회가 마르기 전에 색을 넣는 방식으로 석회가 마르면서 색채가 입혀지게 된다.
빛과 습기에 상당히 약한 단점이 있다.
안전을 위해 가벽을 설치해놨다.
나는 오히려 이 가벽에서 아래를 보니 어질어질 했다.
여기에서 작품을 감상하려 하였지만 아래에서 계속해서 올라오는 입장객을 위해
'계속 올라가야하니 내려올 때 보세요!'라며 직원이 짧게 머물기를 요구했다.
직원에 말대로 계속해서 올라간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계단
463개의 계단을 무려 두 발로만 올라갈 수 있다.
중간 중간 창들이 있어 환기가 되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답답하지 않았지만
엄청 더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쿠폴라로 알려진 브루넬레스키의 쿠폴라는 14년 만에 만들어졌다.
두개의 돔으로 만들어졌는데 실제로 내부의 돔 모양을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피렌체 두오모 지붕 곧 돔의 사이즈는 안쪽 지름 약 45미터, 바깥쪽 지금 약 54미터나 된다.
이 어마어마한 사이즈를
두개의 돔을 만들어 안쪽과 바깥을 연결하였고 돔 사이에 1.40m의 빈 공간을 두어 돔의 무게를 가볍게 했다.
또한 쿠폴라의 벽돌들을 다른 방향으로 교차시켜 하중을 전체적으로 분산시켰다.
이 놀라운 건축물을 만든 브루넬레스키는 로마에 가서 고대 로마 건축들을 연구하였고 수학적으로 풀어내어
피렌체의 두오모 쿠폴라를 완성시키는 데에 이르렀다.
하지만 브루넬레스키는 이 쿠폴라 건축에 대한 모든 자료를 없앴기에
지금까지도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추측만 할뿐 실제적으로 어떻게 지어졌는지는 브루넬레스키만 알고 있다.
우리가 피렌체를 방문한 시기는 한 여름이라
피렌체 두오모 입장시간이 6시이라도 해가 쨍쨍하다.
아름다운 피렌체를 한 눈에 담고 싶었지만 담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높았고
피렌체 두오모 쿠폴라 정상에서 바라보는 피렌체 전경은 무서움을 이겨내야만 했다.
이탈리아의 여행 중 기대했던 피렌체의 두오모
실제로 올라가서 피렌체 도심을 바라볼 수 있어서 정말 반가웠다.
앞으로 만나게 될 피렌체를 조금 더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해준
꽃의 성모 대성당.
왜 이 곳이 피렌체의 꽃인지 실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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